‘가스파리니 24득점’대한항공, OK저축은행 잡고 선두 탈환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1-29 21:10:00
  • 카카오톡 보내기
161030_대한항공_환호_03.jpg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대한항공이 잃어버렸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2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16, 25-22, 25-19)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머쥔 대한항공. 연패탈출과 함께 선두 자리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가스파리니가 24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김학민과 정지석이 17득점,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OK저축은행은 해결사의 부재를 절감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3연패에 빠졌다.


세트 후반까지 팽팽했던 승부. 22-22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송희채의 오픈으로 한 점 앞서 나간 OK저축은행. 반면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퀵오픈이 아웃되며 오히려 상대에게 한 점을 내줬다. 세트포인트를 맞은 OK저축은행은 김학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진성태의 속공을 시작으로 최석기의 블로킹, 상대 범실이 이어지며 순식간에 4점차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이 뼈아팠다. 쫓아가야 하는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며 발목이 잡혔다. 여기에 공격에서는 진성태에게 연이어 가로막혔다. 점수는 12-6, 더블스코어까지 벌어졌다. 한선수의 서브에이스로 20점 고지를 선점한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백어택과 함께 무난히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초반 정지석의 손끝이 빛났다. 블로킹 2개 포함 3득점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가스파리니와 한선수가 득점을 올리며 6-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범실로 상대에게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준 점은 아쉽다. 그사이 OK저축은행도 추격에 나섰다. 이민규의 연이은 블로킹과 송희채의 오픈으로 1점차까지 뒤쫓았다. 그리고 상대 범실이 나오며 13-13, 동점이 됐다.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가 범실을 쏟아내는 사이 최석기와 가스파리니의 득점을 묶어 21-17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다. 한상길의 득점으로 2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역전은 쉽지 않았다. 상대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조재성의 오픈을 가로막으려 3세트를 끝냈다.


대한항공이 승리에 한걸음 다가갔다. 초반부터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점수 차를 벌렸다. OK저축은행도 조재성을 앞세워 득점을 올렸지만 대한항공의 화력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어느새 14-7까지 벌어졌다. 승부의 추를 기울인 대한항공은 마지막까지 상대를 몰아붙이며 승리를 손에 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