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족한 김상우 감독 “전체적으로 잘 됐다”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1-27 16:12:00

[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경기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김상우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지난 경기 대한항공을 꺾으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을 잡으며 다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어느새 순위도 3위로 끌어올렸다.
인터뷰실을 찾은 김상우 감독의 표정은 덤덤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만족한 눈치였다. “전체적으로 우리 몸이 가벼웠다. 반면 상대는 우드리스나 공격쪽에서 안 풀렸다.”
특히 김상우 감독은 김은섭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이날 김은섭은 1세트에만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팀이 기선을 제압하는데 힘을 보탰다. “1세트 초반 은섭이가 블로킹을 해주면서 분위기가 올라왔다.”
김은섭뿐만 아니라 이날 우리카드는 블로킹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11-5로 우위를 점했다. 김상우 감독은 “우리 서브가 괜찮게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상대 공격이 단조로웠다. 블로킹이 따라가기 쉬웠다. 그리고 우드리스한테는 높은 볼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더 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챙긴 우리카드. 다음 상대는 현대캐피탈이다. 지난 1라운드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을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던 우리카드. 하지만 현대캐피탈에게 패하며 3연승이 좌절됐다. 그리고 그 때와 같은 상황에 맞닥뜨렸다. 과연 기세를 끌어올린 우리카드가 이번에는 현대캐피탈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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