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압도’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완파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1-19 15:44: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통곡의 벽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7-25, 25-22)으로 승리했다.
좌우날개와 중앙의 완벽한 조화였다. 특히 블로킹에서 12-1로 압도한 현대캐피탈이다. 문성민(19득점)과 톤(16득점)이 득점의 전면에 나선 가운데 최민호는 블로킹 6개 포함 11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KB손해보험은 팀 내 최다 득점이 우드리스의 10득점일 정도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결국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이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주형의 퀵오픈으로 득점의 포문을 연 현대캐피탈은 이어 문성민, 최민호, 신영석이 득점에 가담하며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특히 최민호는 상대 공격을 연이어 가로막으며 힘을 보탰다. 어느새 9-1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도 김요한과 이선규, 우드리스가 뒤늦게 득점포를 발동했지만 점수 차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무난히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이 문성민과 톤을 앞세워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무기력하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김진만, 이강원, 이선규 등이 득점에 가담하며 상대의 뒤를 쫓았다. 김요한의 오픈으로 마침내 19-19,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문성민이 끝냈다. 25-25에서 문성민의 오픈으로 한 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우드리스의 백어택을 문성민이 잡아내며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지원이 돋보였다. 문성민, 톤, 신영석, 최민호 할 것 없이 뜨거운 손맛을 자랑했다. 더블스코어(12-6)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상대에게 손쉽게 점수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정비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시간차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섰고 상대 서브범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