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 24득점’대한항공, KB손해보험 꺾고 4연승 질주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1-16 2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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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거침없다. 대한항공이 4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2, 23-25, 25-21)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가스파리니와 김학민, 두 쌍포의 손끝이 뜨거웠다. 가스파리니는 서브 5득점 포함 24득점을 올리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학민은 블로킹 5득점 포함 23득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여기에 중앙에서는 진상헌이 블로킹 3득점 포함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자신의 첫 트리플 크라운(블로킹 3개, 서브 5개, 후위 7개 포함 24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KB손해보험은 4연패에 빠졌다.


1세트는 21-21까지 가는 접전 끝에야 세트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진상헌이 이강원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한 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이어 가스파리니의 서브가 상대 코트를 가르며 한 점을 더 보탰다. 기세를 잡은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속공이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되며 1세트를 25-23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1세트 다소 부진했던 우드리스가 기지개를 피면서 리드를 잡았다. 어느새 점수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만만치 않았다. 야금야금 추격해가기 시작했다. 특히 김학민의 연속 블로킹이 압권이었다. 우드리스의 백어택을 연이어 잡은 김학민으로 인해 대한항공은 분위기를 다잡았고 이는 역전의 발판이 됐다. 가스파리니의 오픈으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올라선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백어택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 역시도 접전의 연속이었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건 12-12부터였다. 상대범실과 김요한, 이선규의 득점을 묶어 KB손해보험이 앞서 나갔다.


반면 대한항공은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KB손해보험도 멀리 달아나지는 못했다. 서브에서 범실을 쏟아내며 오히려 상대에게 추격을 허락했다. 1점차로 내몰리기도 했지만 KB손해보험은 그 때마다 득점이 이어지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대한항공이 심기일전했다. 14-14에서 김학민의 연속 3득점을 앞세워 단숨에 흐름을 탔다.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가스파리니와 곽승석이 힘을 보태며 상대와의 점수 차를 벌렸다.



KB손해보험도 우드리스를 선봉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란 쉽지 않았다. 가스파리니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맞은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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