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 한국전력, 우리카드에 3-1 역전승···바로티+전광인 43점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1-13 17:04:00
[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기자] 1세트를 힘없이 내줬다. 그대로 무너지는 듯 했으나 한국전력은 이후 세 세트를 모두 따냈다.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패배를 말끔히 설욕했다.
한국전력이 11월 1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2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4-25, 25-22, 25-22, 26-24)로 역전승을 거두며 2위로 도약했다.
바로티와 전광인이 전천후로 활약했다. 바로티가 23득점, 전광인이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25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 했다. 파다르가 17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1세트 한국전력이 서재덕 공격과 바로티 서브에이스로 4-1, 분위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박상하가 블로킹 3개로 흐름을 끊었다. 상대범실까지 나오며 8-5로 역전했다. 한국전력이 범실로 주춤하자 최홍석이 맹렬히 득점을 쌓았다. 김은섭, 파다르 블로킹까지 터지며 우리카드가 15-7로 쐐기를 박았다. 세트 후반 점수는 20-11로 더욱 벌어졌고 우리카드가 손쉽게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 초반 한국전력이 한 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박상하 블로킹으로 우리카드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김은섭도 블로킹을 더하며 8-6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서재덕 서브에이스로 12-12 균형을 맞췄다. 전진용 대신 투입된 방신봉이 블로킹을 보태며 16-13이 됐다. 우리카드가 최홍석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추격했으나 한국전력이 전광인 블로킹을 끝으로 2세트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강민웅 블로킹-서재덕 서브로 우위를 점했다. 전광인 강공으로 6-3이 됐다. 우리카드가 파다르와 신으뜸으로 맞서자 서재덕이 3인 블로커를 뚫는 오픈 득점으로 10-8을 만들었다. 세트 후반 전광인의 강 서브를 바탕으로 바로티와 방신봉이 활약했다. 한국전력이 19-15로 리드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파다르 서브에이스로 따라붙었으나 결국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최홍석을 앞세운 우리카드가 반격했다. 최홍석이 공격, 서브, 블로킹에서 골고루 활약하며 초반에만 7득점을 더했다. 팀은 11-4로 앞섰다. 세트 중반 한 점씩 따라붙던 한국전력은 전광인 서브와 바로티 공격으로 15-16, 바짝 쫓았다. 이에 우리카드는 신으뜸 블로킹으로 18-15로 도망갔다. 20점 고지를 넘어서자 전광인이 날았다. 21-21로 승부는 원점이 됐다. 듀스로 이어진 4세트. 한국전력이 기세를 몰아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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