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36점’삼성화재, KB손해보험 3-1로 제압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1-12 16:12: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연패의 기로에 서 있던 삼성화재. KB손해보험을 물리치며 앞선 패배의 아픔을 털어냈다.
삼성화재가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7-25, 18-25-19)로 승리했다.
타이스가 변함없이 활약을 펼쳤다. 36득점 성공률 55.73%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여기에 김명진이 모처럼 웃었다. 15득점 성공률 51.85%로 뒤를 받쳤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와 이강원이 17득점을 올린 가운데 황두연이 14점을 올렸지만 패배 앞에서 빛이 바랬다.
패배를 탈출하기 위한 양 팀의 승부는 초반부터 접전의 양상을 띄었다. KB손해보험은 황두연과 우드리스가 힘을 냈다. 삼성화재는 김명진과 타이스의 손끝이 뜨거웠다. 팽팽하던 승부는 17-17에서 기울었다. 타이스가 폭발력을 과시했다. 상대범실로 한 점 앞서 나간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백어택을 시작으로 서브 두 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4점 차로 달아났다. 상대 추격에 1점차로 내몰리기도 했지만 타이스가 해결사로 나서며 삼성화재가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도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동점을 거듭했다. 삼성화재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우드리스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점수를 추가한 삼성화재는 하경민의 블로킹 득점이 더해지며 15-13으로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도 반격에 나섰다. 우드리스 백어택과 황두연 서브에이스를 묶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은 결국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타이스의 결정력이 빛났다. 25-25에서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에 2세트를 안겼다.
이강원의 득점력이 불을 뿜으며 KB손해보험이 4-0으로 치고 나갔다. 여기에 우드리스와 황두연이 득점을 더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고전했다. 공격이 상대 블로킹 벽에 가로막히며 오히려 득점을 내줬다. 상대가 9득점을 올리는 동안 3득점에 그쳤다. 삼성화재도 부단히 득점을 올렸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이 무난히 3세트를 가져갔다.
삼성화재가 심기일전했다. 흐름을 자신들쪽으로 되돌렸다. 김명진과 타이스가 손맛을 보며 초반 앞서 나갔다. KB손해보험도 황두연, 우드리스, 이수황 등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우드리스의 오픈으로 1점차까지 뒤쫓았다. 위기의 순간, 김명진이 해결사로 나섰다. 유광우의 볼을 받은 김명진은 연신 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이 다시금 점수 차를 벌리는데 힘을 더했다. 20-14까지 달아난 삼성화재. 반전 없이 승리를 거머쥐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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