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삼성화재 VS KB손해보험, 2R 첫 승을 잡아라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1-12 0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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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패배의 그림자를 걷어내려는 두 팀이 만난다.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이 2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앞서 1라운드에서는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1(25-22, 20-25, 25-20, 25-17)로 승리를 챙겼다. 블로킹(7-7)에서는 대등했지만 서브(5-3)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범실(17-23)은 더 적었다.



현재 양 팀은 각 1패와 2패를 기록 하고 있다. 이날 경기로 한 팀은 패배를 끊어낼 수 있다. 과연 승리라는 달콤함을 맛 볼 팀은 누가 될까.



시즌 상대 전적(삼성화재-KB손해보험 순)
-상대 전적: 1승 0패 vs 0승 1패
-공격: 55.05% vs 49.12%
-서브: 1.25 vs 0.75 (세트당 평균)
-블로킹: 1.75 vs 1.75 (세트당 평균)
-디그: 11.75 vs 13.00 (세트당 평균)
-리시브: 10.25 vs 7.25 (세트당 평균)
-세트: 13.50 vs 13.75 (세트당 평균)
-범실: 17.00 vs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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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타이스의 부담을 덜어라
지난 9일 우리카드전, 삼성화재는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상대에게 내줬지만 이어진 세트를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승리도 가까워지는 듯 했다.



4세트 분위기가 급변했다. 흐름이 넘어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무엇보다 타이스가 상대에게 연신 가로막혔다. 해결 해줘야 할 타이스가 상대 블로킹 벽에 부딪히자 삼성화재는 흔들렸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졌고 이를 만회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미뤄졌고 분위기를 넘겨준 삼성화재는 그대로 패배를 받아들여야했다.



임도헌 감독은 “초반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타이스한테 공격이 집중됐다. 리시브가 불안해지면서 2세트부터 흔들린 것이 패인이다. 4세트에서 타이스에게 상대 블로킹이 많이 따라가며 막혔다"라고 패인을 돌아봤다.



삼성화재의 믿을 맨은 역시 타이스다. 팀 내 점유율 53.6%. 절반 이상이 타이스에게 몰린다. 성공률 또한 57%로 높다. 그 결과 득점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득점부문에서 256득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참고로 2위 파다르는 177득점이다.



하지만 그가 막히면 대안이 없다. 지난 경기에서도 타이스는 외로웠다. 32득점을 올렸지만 그를 제외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는 아무도 없었다. 화력싸움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공격에서 48-62로 뒤졌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도 있듯이 삼성화재로서는 타이스에게 몰린 공격 부담을 덜어야 한다. 타이스는 가장 확실한 카드지만 뻔한 카드라는 것을 상대 또한 알고 있다. 승리를 위해서는 ‘골고루’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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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2라운드 반격 가능할까
1승 5패. KB손해보험의 1라운드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하다. 순위도 저 멀리 최하위를 맴돌고 있다.



대한항공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기며 3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이후 경기에서 고배를 마시며 다시 연패에 들어섰다.



KB손해보험의 고민은 역시나 리시브다. 손현종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그 자리를 황두연, 이강원 등이 채우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 현재 KB손해보험은 세트 당 평균 9.240개로 리시브 부문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변화를 모색하기도 했다. 강성형 감독은 그동안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를 밟았던 황택의를 과감히 세터로 기용했다. 2세트 권영민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황택의는 3세트 18-18까지 코트를 지켰다. 아직은 호흡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하지만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강한 서브는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3세트 황택의 서브 차례에서 KB손해보험은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삼성화재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된 KB손해보험. 1라운드의 부진한 성적을 2라운드에서 만회할 수 있을까. 우선 첫 경기인 삼성화재전이 중요하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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