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한국전력 VS OK저축은행, 1R 마지막 승리를 향해 뛰어라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1-05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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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어느새 1라운드도 끝이 보인다.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이 1라운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이 맞붙는다. 현재 두 팀은 각 5위와 7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변동의 여지는 있다. 상대를 넘어선다면 순위표 한 계단씩 상승하게 된다. 1라운드 마무리와 2라운드 시작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이다.


2015~2016 시즌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OK저축은행이 4승 2패로 우위에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12승 5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올시즌 상황은 다소 다르다. 맞대결 이전까지 성적을 살펴보면 5경기를 치른 현재, OK저축은행은 단 1승만을 거두는데 그쳤다. 한국전력은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 종합에서는 한국전력이 53.07%를 올리며 50.84%를 기록한 OK저축은행에 앞선다. 블로킹에서도 한국전력이 2.62개로 OK저축은행(1.47)보다 우위에 있다. 서브에서는 OK저축은행(1.21개-0.48개)이 강세를 보인다.


앞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에게 패하며 패배를 떠안고 있는 두 팀. 과연 맞대결에서 웃을 팀은 어디가 될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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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에게 떨어진 미션 : 간결


21연승을 질주하던 현대캐피탈을 꺾으며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도 “분위기가 괜찮다”라고 웃어보였다. 하지만 이내 “경기는 상대적이다.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서로가 맡은 역할을 해야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갈 수 있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그리고 신영철 감독의 걱정이 현실이 됐다. 2연승을 달리던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를 만나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세트 플레이 과정에서 사인이 맞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자연히 범실도 늘어났다. 4세트 마지막 득점 역시 범실이었다. 백어택을 때리던 바로티가 네트터치를 하며 경기가 끝났다.


신영철 감독은 “2단 연결과 토스 등 여러 과정에서 우리가 많이 흔들렸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상대의 강한 서브에 휘청였다. 8점을 서브 득점으로 내준 한국전력이다.


이어 강민웅을 언급했다. “(강)민웅이가 생각이 많았다. 사인이 맞지 않는 모습은 그런 부분에서 나온 범실이다. 속공을 써야할 때 못 쓰고, 쓰지 말아야할 때 썼다. 다른 때보다 컨트롤이 어려웠던 것 같다.”


덧붙여 “선수들 모두 간결하게 생각해야 하는데 복잡했던 것 같다. 언제든 나올 수 있는 모습이다. 다음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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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부진의 끝은 언제쯤…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을 꺾으며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던 OK저축은행.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삼성화재에게 덜미를 잡히며 현재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낯설다. 순위표 맨 아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부진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 간의 믿음을 얘기했다. "선수들이 서로 믿는 구석이 없는 것 같다." 그럴 것이 점수를 내 줄 확실한 선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 마르코 가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려주고 있지만 범실이 많다. 앞선 삼성화재전에서도 14득점을 기록했지만 범실로 8점을 내준 마르코다.


송명근은 몸상태가 온전치 않다. 비시즌 재활을 끝내고 코트로 복귀했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다. 여기에 뼈에 멍이 들어 지난 경기에서는 아예 경기장을 찾지도 못했다. 그나마 강영준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것이 위안이다. 강영준은 득점 10위, 공격 종합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점유율은 23%, 성공률은 56.9%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도 사정은 마찬가지. 속공(성공률 50.75%)과 블로킹(1.474개)에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세진 감독은 "시몬이 빠지면서 가장 타격이 큰 곳은 중앙이다"라며 "가운데가 텅 비니 어떻게 해보지도 못 한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올시즌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도 “일단 초반에는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라고 말했다. 과연 OK저축은행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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