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 삼성화재, KB손해보험 3-1로 잡고 3연승···타이스 36점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1-03 22:00:00
[더스파이크=구미/최원영 기자] 역시 타이스였다. 자신에게 주어진 공은 득점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렸다. 삼성화재가 3연패 후 3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삼성화재가 11월 3일 오후 7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1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0-25, 25-20, 25-17)로 승리했다. 단숨에 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해결사는 타이스였다. 이날 36득점으로 경기 최다를 기록했다. 김명진과 교체돼 나선 최귀엽도 9득점을 올렸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26득점, 김요한이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약점인 리시브가 패인이었다. 이강원과 황두연 모두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KB손해보험이 우드리스와 김요한을 앞세워 5-2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이강원 리시브가 흔들리며 곧바로 5-6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퀵오픈으로 8-6을 만들었다. 잠시 동점이 됐으나 타이스 서브에이스, 유광우 블로킹 등을 묶어 12-9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세트 후반 우드리스가 득점에 열을 올리며 20-21로 추격했다. 삼성화재는 비디오 판독에 성공하며 타이스 득점을 되찾았고, 김규민 오픈 공격을 끝으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 초반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라이트 김명진 대신 최귀엽을 기용해 반전을 꾀했다. 세트 중반 타이스 공격으로 11-10 리드를 잡았다. 이에 KB손해보험은 이강원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15-14, 재 역전했다. 우드리스가 서브에이스와 후위 공격을 보태며 18-15가 됐다. 교체 투입된 황두연의 불안한 리시브로 위기에 처했으나 우드리스, 김요한 활약으로 극복하며 22-18로 쐐기를 박았다. 2세트는 KB손해보험 몫이었다.
삼성화재는 3세트 류윤식 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선제압 했다. 최귀엽 강 서브에 타이스 블로킹까지 더하며 5-1이 됐다. 5-11로 뒤처진 KB손해보험은 세터 권영민 대신 양준식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민욱 서브에이스와 타이스 블로킹으로 16-8까지 도망가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귀엽이 블로킹 득점에 가담하며 21-13, 승기를 잡았다. 이후 공격을 해결하지 못 해 20-24까지 쫓겼지만 3세트를 따내며 승리에 먼저 가까워졌다.
4세트 삼성화재가 상대범실과 타이스 공격 및 서브 득점으로 11-6,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통하지 않으며 고전했다. 황두연이 부진하자 이강원이 다시 코트를 밟았다. 김요한 연속 득점으로 10-14로 따라붙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더불어 최귀엽, 손태훈, 김규민까지 활용하며 19-13으로 성큼 멀어졌다. 그대로 승부를 끝내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사진/ 구미=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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