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티 27득점’한국전력, 현대캐피탈 22연승 저지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0-29 16:31: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무릎 꿇렸다.
한국전력은 2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5-21, 25-20)로 승리했다.
바로티가 27득점(63.41%)으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전광인도 15득점(54,16%)으로 뒤를 받쳤다. 무엇보다 윤봉우가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매치포인트를 만든 것도 윤봉우의 블로킹 득점이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가져갔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연승 행진에 막을 내렸다. 문성민과 톤이 각 16득점, 14득점을 올렸지만 상대의 기세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두 팀은 세트 후반까지도 동점에 동점을 거듭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을 중심으로 톤과 신영석이 뒤를 받쳤고 한국전력은 바로티, 전광인, 서재덕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화력을 과시했다. 현대캐피탈이 힘을 냈다. 19-19에서 신영석의 속공과 톤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잡았다.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25-22로 마무리했다.
2세트 초반 범실이 쏟아졌다. 두 팀은 서브에서 연거푸 범실을 기록하며 상대에게 점수를 내줬다. 범실이 이어지던 가운데 한국전력이 조금씩 앞서 나갔다. 바로티의 손끝이 뜨거웠다. 오픈 공격을 앞세워 10-6으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도 신영석, 문성민 등이 득점에 나서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다.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한국전력은 흐름을 이어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를 잡으며 기세를 탄 한국전력. 4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승부는 14-14에서 갈렸다. 서재덕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한국전력. 톤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한 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강민웅이 최민호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현대캐피탈도 반격에 나섰다. 문성민과 신영석을 앞세워 뒤를 쫓았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전광인과 바로티가 맞불을 놓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바로티의 오픈을 시작으로 윤봉우가 연이어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4-20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이어진 공격에서 바로티의 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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