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진성태↔대한항공 허수봉 1대1 트레이드 실시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0-28 10:02: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1:1 선수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대한항공은 2016~2017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영입한 레프트 허수봉(경북사대부고)을 현대캐피탈에 내주고 센터 진성태를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허수봉은 신체 조건이 좋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로서 팀에서 내주기 아까운 선수”라면서 “현재 팀 사정을 고려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센터 포지션 선수층을 두텁게 보강하여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항공은 센터 김철홍이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다. 남은 자원은 김형우, 진상헌, 최석기뿐이었다.
한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번 트레이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단행한 것으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라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허수봉이 V리그를 대표하는 레프트 공격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 동안 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준 진성태가 새로운 팀에서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 소속이었던 진성태는 문흥중-광주전자공고-경희대 출신으로 재학 시절 유스, 청소년, 유니버시아드 등 다수의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198cm 신장에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다. 뿐만 아니라 속공과 블로킹에 능한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2014년도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2015~2016시즌 주전 센터로 활약하며 공격성공률 58.25%, 블로킹 세트당 0.43개를 기록했다.
또한 2016년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월드리그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즉시 전력으로 투입되어 팀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왼쪽부터 진성태, 허수봉)
사진/ KOVO, 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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