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우리카드vs삼성화재, 파다르-타이스 자존심 대결 예고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0-27 23:35: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전 첫 승을,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첫 승을 노리고 있다. 각각 다른 이유로 '승리'라는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두 팀의 승부는 어떻게 될까.
10월 28일 오전 기준 남자부 7개 구단 중 우리카드는 3위(2승 1패 승점7), 삼성화재는 6위(0승 3패 승점2)에 올라 있다. 28일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승리 시 1위 자리는 우리카드 몫이 된다. 반대로 삼성화재 승리 시 그토록 원하던 시즌 1승을 달성할 수 있다.
우리카드, 단독 선두 노린다
‘우리카드’라는 이름을 달고 삼성화재에 누적 상대전적 0승 17패로 번번이 졌다. 이번엔 다르다. ‘잘 뽑은’ 외인 파다르와 최홍석이 좌우에서 불을 뿜으며 반격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치른 세 경기에서 파다르 공격 점유율은 40.30%, 37.08%, 46.08%로 높은 편이었다. 공격 성공률은 약 55%로 준수했다. 강한 서브로 현재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세트당 0.667개). 여기에 최홍석이 평균 63% 성공률로 공격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매 경기 약 25% 이상 공격을 책임져주고 있다.
박상하-김은섭-박진우-김시훈으로 이어지는 중앙도 비교적 탄탄하다. 박상하는 발목이 좋지 않으나 투혼을 발휘 중이다. 박진우가 흔들리자 김은섭이 센터 한 자리를 지켜주고 있다. 세트당 0.73개로 블로킹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레프트 신으뜸이 더 활약해줘야 한다. 리시브는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공격 성공률이 평균 45%로 조금 아쉽다. 리베로 정민수도 초반 두 경기에서 리시브가 불안했다. 현대캐피탈 전에서 리시브 성공률 65.38%로 분발했다. 리시브 정확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우리카드는 26일 현대캐피탈과 5세트 혈투 끝에 패했다. 단 하루 휴식 후 바로 경기에 나서게 돼 체력 부담이 크다. 그러나 26일 경기처럼 집중력을 발휘해 독하게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삼성화재, 4연패거나 간절한 1승이거나
삼성화재는 개막 후 3전 전패로 연패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타이스 점유율을 줄이고 국내 선수들에게 공격을 나눠주며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타이스는 개막 후 세 경기에서 공격 점유율 51.40%, 58.21%, 46.34%를 보였다. 3경기만에 113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5.26%다.
다행스럽게도 라이트 김명진 컨디션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총 17득점으로 타이스를 도왔다. 공격 성공률은 64%, 점유율은 20.33%였다.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더 높은 점유율로 알토란 같은 득점을 더한다면 타이스와 함께 첫 승을 견인할 수도 있다.
센터 손태훈-김규민은 아직 아쉽다. 경기마다 기복이 큰 것이 가장 문제다. 하경민도 복귀는 했지만 제 기량이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리베로 부용찬은 강점인 디그 부문에서 세트당 2.57개로 전체 1위에 자리잡고 있다. 리시브는 다듬어 보다 견고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시즌 첫 맞대결은 10월 28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중계는 KBSN 스포츠와 네이버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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