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진땀승…21연승 행진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0-26 2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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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가까스로 따돌리며 정규리그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이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22, 15-25, 19-25, 15-10)로 승리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1,2세트와 3,4세트를 나란히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로 미뤘다. 승부의 추가 현대캐피탈쪽으로 기울었다. 초반 5-1로 달아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은 상대를 몰아붙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7득점)과 톤(16득점)의 득점에 최민호(11득점)가 뒤를 받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3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를 주도한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문성민과 톤의 득점 아래 박주형, 신영석등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점수 차를 벌렸다. 최민호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22-15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이다. 우리카드도 반격에 나섰다. 파다르와 최홍석이 연신 득점포를 가동하며 22-2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 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톤의 퀵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7-7 동점상황에서 승부가 갈렸다. 상대 범실 속에 2점차로 앞서 나간 현대캐피탈. 그리고 최민호, 문성민, 박주형이 리드에 힘을 실었다. 현대캐피탈은 톤의 퀵오픈과 파다르의 서브 범실에 힘입어 20-17까지 앞섰다. 하지만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다. 우리카드가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며 21-23까지 뒤쫓은 것.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한 점 만회한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오픈이 아웃되며 2세트를 25-22로 마무리했다.


우리카드가 심기일전했다. 흐름을 뒤집었다. 특히 파다르가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국내선수들이 뒤를 받치며 18-10까지 달아났다. 현대캐피탈로서는 한 번 넘어간 분위기를 되찾아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서브가 그대로 득점이 되며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이어간 우리카드가 4세트마저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기선 제압에 나섰다. 박주형 서브 턴에서 4점을 뽑아내며 5-1로 앞서나갔다. 여기에 문성민과 톤이 힘을 더했다. 차츰 차츰 점수 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 득점을 더해 12-6으로 승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도 끈질기게 뒤를 쫓았다. 하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최홍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한 점 내준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퀵오픈마저 네트에 걸리며 결국 승리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21연승을 확정한 순간이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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