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역대 최연소 1순위 황택의 “순위 어느 정도 예상했다”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0-24 16:57:00

[더스파이크=청담/정고은 기자] 황택의가 이변 없이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력한 1순위 후보로 평가받았던 황택의. 그를 지나칠 구단은 없었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은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주저함 없이 황택의를 호명했다.
올해 2학년인 황택의는 대학 입학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일찌감치 차세대 국가대표 세터로 주목받을 만큼 그 실력만큼은 결코 어리지 않았다. 그리고 당당히 이번 드래프트에 1순위로 선발됐다. 역대 최연소 1순위다.
본인 스스로는 1순위를 예상했을까. 그러자 황택의는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다. KB손해보험에 가고 싶었는데 지명이 되어서 좋았다”라고 웃어보였다.
남들보다 일찍 프로의 꿈을 실현하게 된 황택의. “고등학교 때부터 프로에 진출하고 싶었다. 이번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도전했다.” 그가 일찍 도전장을 던진 이유다.
황택의는 고등학교 때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대학 입학 당시에도 많은 대학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드래프트를 앞두고도 1순위 후보라는 평가와 함께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그다. 이런 시선들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황택의는 “스포트라이트가 때로는 부담감이 될 때가 있다”라고 털어놨다. 덧붙여 “성균관대에 있을 때는 형들이랑 나이 차가 얼마 안 나서 편했는데 프로는 나이 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공을 줄 때 더 잘 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길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참’은 잃지 않았다. “세터인데 미팅이 좋은 편이라 강서브와 약한 서브 모두 구사할 수 있다. 그게 내 장점이다. 그리고 B퀵 토스도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체력이 부족하지만 이 부분만 신경 쓴다면 적응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학배구가 휴식기에 접어들어 개인운동을 하며 몸을 만들어왔다는 황택의. 그는 “프로에 가서 안 뒤처지고 바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신인왕은 열심히 하다 보면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 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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