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승’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3연승 질주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0-23 1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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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정고은 기자] 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3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이 23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6, 25-21, 21-25, 21-25, 15- 11)로 승리했다.


풀세트 접전 끝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가스파리니(24득점)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학민(19득점)과 곽승석이(12득점)이 뒤를 받쳤다. 여기에 블로킹(12-5)도 한몫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한국전력, OK저축은행을 차례로 꺾으며 3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서브(9-3)에서는 앞섰지만 잦은 범실(36-28)을 기록하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1세트는 8-8에서 갈렸다. 추격 끝에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 탄력을 받았다. 상대의 연이은 범실에 김학민의 득점이 더해지며 금세 3점차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범실이 아쉬웠다. 초반 앞서고 있었지만 범실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마르코를 앞세워 반격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연이은 서브가 상대 코트에 꽂히며 1세트를 25-16으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이 흐름을 이어갔다. 한 때 동점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상대범실과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을 앞세워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OK저축은행도 송희채가 중심이 되어 끈질기게 상대의 뒤를 쫓았다. 1-2점 내외의 점수 차가 이어지던 중 OK저축은행이 곽명우의 서브 에이스로 마침내 16-16,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먼저 힘을 냈다. 가스파리니를 필두로 곽승석과 김학민이 득점에 가담하며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OK저축은행은 회심의 공격들이 상대 블로커에게 가로 막히며 어려워졌다. 이를 틈타 점수를 벌린 대한항공이 2세트 역시도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송명근과 김홍정, 송희채를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은 추격할 때마다 서브에서 범실이 나오며 발목을 붙잡혔다. 주도권을 가져오자 OK저축은행의 강서브도 빛을 발했다. 송명근의 서브가 연이어 상대 코트를 가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상대의 거센 추격에 잠시 흐름을 내줬다. 하지만 한상길의 득점으로 고비를 넘기며 구사일생했다.


4세트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동점을 거듭했다.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한 점 앞서나간 OK저축은행, 여기에 김홍정이 상대의 공격을 연신 차단했다. OK저축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르코가 서브에서 2점을 추가하며 19-14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점까지 뒤쫓았지만 이를 뛰어넘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세트 후반까지도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었다. 그만큼 두 팀의 승부는 치열했다. 조금씩 승부의 추가 대한항공쪽으로 기울었다. 송명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11-10, 1점차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 여기에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며 두 점 차로 달아났다. OK저축은행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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