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감독 “파다르는 도리를 아는 친구”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0-19 22:08:00
[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김상우 감독이 파다르에게 만족감을 표했다.
3-0의 완승이었다.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겼다. 파다르와 최홍석이 각 15점과 13점씩을 올리며 활약한 가운데 신으뜸도 9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비록 공격(32-43)에서는 상대보다 뒤쳐졌지만 이는 블로킹(12-7)으로 상쇄했다. 여기에 상대보다 적은 범실(13-34)을 기록했다. 그러자 승리도 따라왔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상하가 몸이 좋지 않아 출전이 어려웠다. 김은섭이 몇 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는데 초반 포인트가 넘어가지 않도록 잘 버텨줬다. (김)광국이도 안정적으로 빠른 토스를 했다. 최홍석과 신으뜸도 자기 자리에서 역할을 잘해줬다.”
특히 김상우 감독은 파다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파다르가 서브에이스 두 개로 경기를 끝냈다. 배포가 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김상우 감독의 말처럼 28-28 상황. 파다르가 엔드라인에 서서 서브를 넣었다. 그리고 그 볼은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다시 선 엔드라인. 그리고 또 한 번 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전광판은 30-28을 가리켰다. 우리카드가 승리를 확정지은 순간이었다.
경기 적인 면만은 아니다. 김상우 감독은 “팀에 융화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최고다. 나이에 비해 인성이 됐다. 도리를 아는 친구다. 국내선수보다 인사성이 좋다. 토를 다는 것 없이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라며 극찬을 보냈다.
드래프트 당시 우리카드는 가장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5순위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김상우 감독은 “트라이아웃 당시 복수의 팀들이 파다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만큼 잘했다. 우리가 어쩔 수 없이 5순위가 됐지만 파다르가 가지고 있는 힘이나 스피드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생각만큼 잘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연 파다르 손을 잡은 우리카드가 높이 비상할 수 있을까. 아직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출발은 좋다.
사진_문복주 기자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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