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극 펼친 한국전력, KB손해보험에 진땀승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0-18 22:26:00

[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을 잡았다.
한국전력이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2-25, 22-25, 25-22, 15-13 )로 승리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전력이었다. 바로티(29득점)와 전광인(14득점), 서재덕(16득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가운데에서는 윤봉우가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3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1세트를 잡은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광인-바로티-서재덕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화력을 내뿜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상대의 공격력 앞에 주춤했다. 이선규와 우드리스, 황두연이 한 점씩을 뽑는데 그쳤다. 그사이 점수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여전히 한국전력이 앞서있는 상황이었지만 KB손해보험도 김요한과 우드리스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야금야금 뒤를 쫓던 KB손해보험이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강원의 블로킹으로 19-19로 따라붙은 KB손해보험은 연이어 이선규와 양준식의 득점이 쏟아져 나오며 마침내 점수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흐름을 탄 KB손해보험은 한 번 잡은 리드를 놓지 않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KB손해보험이 기세를 잡았다. 이선규의 득점을 시작으로 우드리스, 황두연이 득점에 가담하며 치고 나갔다. 여기에 상대범실도 한몫 했다. 이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이 8-4로 앞서 나갔다.
한국전력도 끈질기게 상대의 뒤를 쫓았다. 그리고 서재덕의 득점을 앞세워 후반 19-18,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승부는 한층 팽팽해졌다. 동점에 동점이 이어지던 중 KB손해보험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권영민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KB손해보험은 상대의 공격이 아웃되며 3세트를 품에 안았다.
승부는 5-5에서 갈렸다. 상대범실로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여기에 서재덕, 바로티, 전광인이 득점력을 끌어올렸다. 결국 한국전력은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팽팽하던 균형에 금이 갔다. 승부의 추가 한국전력쪽으로 기울었다. 9-9까지 동점을 거듭했던 양 팀. 한국전력이 서재덕과 상대범실에 힘입어 2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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