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수확 신영철 감독 “선수들이 이겨줘서 고맙다”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0-18 22:25:00

[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선수들이 이겨줘서 고맙다.”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첫 승을 수확했다. 2,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집중력을 보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고 결국 마지막에 미소를 지었다.
힘들게 얻은 승점. 신영철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선수들이 오늘 이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럴 것이 하루 휴식 후 대한항공과 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전력이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는 선수층이 얇다. 그래서 오늘 패하면 심리적으로나 대한항공전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 연패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라고 이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비록 승리하기는 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2세트 19-14로 앞서고 있다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 세트를 내준 점은 곱씹어봐야 한다. 신영철 감독도 동감했다. “공 배분이 잘못됐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끊겼다. (강)민웅이와 대화를 통해 해결해나가야 할 것 같다. 어떤 점이 안됐는지 얘기를 해줘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전광인과 바로티의 활약에는 미소를 보였다. “상대 서브가 좋아 우리 서브캐치가 흔들렸다. 그럼에도 광인이나 바로티가 나름대로 성공률을 떨어트리지 않고 잘 가져가줬다.”
덧붙여 신영철 감독은 “(윤)봉우가 블로킹에서 잘해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봉우는 블로킹 5득점 포함 1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한국전력이 기록한 블로킹 개수는 12개였다.
마지막으로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의 단합과 믿음을 강조했다. “우리는 선수들이 따로따로 해서는 안 된다. 같이 움직이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서로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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