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최원영 기자] 그야말로 뜨거운 한 판이었다. 지난 2015~2016시즌 챔피언 OK저축은행과 정규리그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이 리벤지 매치로 개막전을 달궜다. 치열한 승부 끝에 현대캐피탈이 승리를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이 10월 15일 오후 2시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6)으로 제압하며 지난 시즌 챔프전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주형이 12득점으로 든든히 받쳤다. 톤이 9득점, 신영석과 최민호가 각 7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마르코가 14득점을 기록했고, 송희채가 8득점, 강영준이 6득점으로 지원했으나 패배를 떠안았다.

1세트 6-3으로 앞서던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곽명우 서브에이스로 동점이 되자 최민호가 블로킹을 터트리며 11-9로 달아났다. 문성민 서브, 신영석 블로킹 득점을 곁들여 15-11이 됐다. 4점 차로 뒤처진 OK저축은행은 결국 세터 이민규를 교체 투입했다. 세트 후반 김정훈 블로킹과 마르코 서브에이스로 19-21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24-23에서 신영석 속공으로 1세트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8-6으로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했고, 랠리 끝에 한상길 득점으로 12-11,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상대 범실로 먼저 20점 고지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연속 득점으로 22-18을 만들었다. 이에 한상길 서브와 곽명우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이 21-22로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랐고, 톤의 서브에이스로 2세트도 그대로 가져갔다.

3세트는 팽팽했다. 승부의 추가 어느 한 쪽으로도 쉽게 기울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 성공으로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이 문성민-박주형 서브에이스와 노재욱 블로킹을 묶어 13-10으로 균형을 깼다. 신영석이 속공과 서브에이스로 16-11, 쐐기를 박았다. 세트 후반 톤의 서브가 다시 터지며 21-13으로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3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 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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