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한국전력, KB손해보험 꺾고 우승 트로피 품에 안다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10-03 19:37:00
[더스파이크=청주/정고은 기자] 한국전력이 KOVO컵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전력이 3일 청주실내체육관에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1)로 물리치며 대회 정상에 섰다.
한국전력은 바로티와 전광인의 득점력이 빛났다. 믿고 쓰는 두 쌍포의 위력은 상대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둘은 각 24점, 19점을 올리며 43점을 합작, 팀에 우승을 선물했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2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그를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이가 없었다. KB손해보험은 화력에서 밀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1세트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전력. 하지만 2세트 초반은 KB손해보험의 기세에 눌렸다. KB손해보험은 상대범실과 이강원, 황두연의 득점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서브 범실이 뼈아팠다. 초반에만 3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손쉽게 득점을 헌납했다.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우드리스의 득점 아래 하현용과 황두연이 뒤를 받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선 KB손해보험은 기세를 몰아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17-17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은 초반 점수 차를 벌리며 앞서갔지만 KB손해보험의 맹추격에 동점을 허락했다. 한 점 한 점이 중요해진 상황. 한국전력이 심기일전했다. 상대범실과 윤봉우, 서재덕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흐름을 탄 한국전력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3세트를 25–19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4세트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전력이 전광인, 서재덕, 바로티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B손해보험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1점차까지 뒤쫓았다. 그러나 그 한 점이 아쉬웠다. 반면 한국전력은 한 점을 잘 지켜냈다. 오히려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더해지며 분위기를 탔다. 매치포인트에 먼저 올라선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득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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