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신영철 감독 “올해 한국전력 이기기 쉽지 않을 것”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10-02 16:27:00
[더스파이크=청주/최원영 기자]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얼굴에 미소가 완연했다.
한국전력이 10월 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7)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올해 한국전력 감독 4년차다. 선수 구성이 어느 때보다 좋다. 부상만 없으면 항상 재미있는 경기 할 것 같다. 서브와 리시브만 어느 정도 된다면 한국전력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외국인 선수 바로티 활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주전 세터 (강)민웅이와 잘 맞출 수 있는 선수를 뽑으려 했다. 우리카드에 뽑힌 파다르도 눈여겨봤다. 내가 10월까지 멀리 보자고 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바로티가 우리 팀에 잘 맞을 것 같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누구든 완벽한 선수는 없다. 장점만 가지고 배구하면 된다. 그래야 서로 신뢰가 쌓이고 스트레스도 안 받는다. 바로티가 착하다”라며 덧붙였다.
KOVO컵 대회 결승 진출은 처음인 한국전력이다. 신영철 감독은 내심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결승이 바로 내일이다. 선수들 체력이 걱정된다. 정신력에 달려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을 믿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생각의 차이라고,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승 상대인 KB손해보험과 비시즌 연습경기를 몇 차례 가졌다. 그때는 KB손해보험이 우세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한국전력이 승리를 챙겼다.
신영철 감독은 “상대 장단점을 분석하고 우리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KB손해보험은 높이가 워낙 좋아 우리가 고전할 것이다. 예선 때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비장의 각오로 나올 듯하다. 우리도 준비 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대회 결승 경기는 10월 3일 오후 4시로 예정돼있다.
사진/ 청주=신승규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