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시린 봄 지난 우리카드 김광국, 따뜻한 겨울 꿈꾸다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09-30 2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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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에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세터 김광국이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카드가 9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카드는 공격(42-45)에서 근소하게 밀렸으나 블로킹(3-2), 서브(7-3)에서 앞섰다. 특히 대한항공(23)보다 적은 13개 범실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최홍석이 서브에이스 4개 포함 20득점을 올렸고, 파다르가 13득점을 보탰다. 코트에서 경기를 지휘한 것은 세터 김광국이었다.



경기 후 김광국은 약속한 플레이가 다 잘된 것 같아 경기에 만족하는 편이다. 대회가 아직 남았으니 계속 이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봄 배구 근처를 서성이지도 못 했던 우리카드였다. 세터 김광국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토스 폼을 고치려고 계속 노력했다. 감독, 코치님께서 손을 먼저 들고 있으라고 하시며 자세를 잡아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플레이를 꾸준히 연습했다. 우리 팀 공격수들이 다 좋기 때문에 빠른 플레이도 충분히 잘 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라며 말을 이었다.



다가오는 2016~2017시즌 달라진 모습을 기대한다는 말에는 먼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정규리그 때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달라지고 싶고, 달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은 그동안 대회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황승빈, 김학민, 곽승석, 진상헌, 박상원, 심홍석, 백광현이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경기 중간중간 한선수, 정지석, 가스파리니 등이 투입됐지만 우리카드를 넘어서지 못 했다.



1세트 대한항공이 김학민 백어택과 곽승석 블로킹으로 12-9, 우위를 점했다. 김시훈 블로킹과 최홍석 3연속 서브로 우리카드가 18-15로 금세 역전했다. 박상원 서브에이스로 추격한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로 20-20 균형을 맞췄다. 우리카드는 교체 투입된 김동훈 서브 득점으로 23-21을 만들었고, 그대로 1세트를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에도 먼저 앞서나갔다. 박진우 서브에이스로 7-3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범실에 발이 묶이고 말았으나 곽승석이 서브에이스를 더하며 14-16으로 따라붙었다. 이에 주전 선수가 모두 코트에 나섰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파다르 맹공과 박상하 블로킹으로 22-17, 더욱 점수를 벌렸다. 기세를 몰아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 최홍석이 공격을 퍼부으며 우리카드가 10-6으로 우세했다. 서브까지 터트린 최홍석 활약으로 13-8을 만들며 승리에 다가섰다. 세트 후반 박진우가 블로킹을 더하며 17-12로 쐐기를 박았다. 선수를 대거 교체한 우리카드. 4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23-20까지 쫓겼다. 그러나 신으뜸이 마지막 득점을 장식하며 3세트에서 승부를 끝냈다.




사진/ 청주=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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