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새 주장 최홍석 “믿음 주는 선수 되고 싶다”
-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08-12 11:22:00
[더스파이크=최원영 기자] 우리카드 최홍석(28)이 다가오는 2016~2017시즌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다.
우리카드가 V-리그 개막을 두 달 여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인천 송림체육관을 찾았다.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최홍석 각오가 남달라 보였다.
“감독, 코치님을 비롯해 동료들이 나를 믿고 주장을 맡겨준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앞장서서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우리카드는 지난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모두 V-리그 남자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다들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좋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시즌에는 정말 잘해보고 싶다. 선수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달라진 걸 느낀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박상하(30)는 “솔직히 정말 힘들 것이다. 긴 시즌 동안 자기 플레이에 신경쓰기도 바쁘고 체력적으로 힘든데 팀원들까지 챙기려면 쉽지 않다”라며 최홍석을 걱정했다.
이어 “하지만 동료들을 믿고 다같이 열심히 하면 된다. 홍석이에게도 주장을 맡은 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최홍석은 “상하 형이랑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주장은 선수들 고충도 들어주고 코칭스탭과 선수단 사이를 잘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 팀 분위기가 좋아서 생각보다 편하다. 다들 스스럼없이 대화를 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에서 선후배를 떠나 믿음을 주는 주장이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의 합류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 우리카드. 새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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