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하의 굳은 다짐,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6-29 09:21: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박상하가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지난 4월 27일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월드리그에 참가하는 남자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각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박상하 역시도 ‘김남성 호’에 승선했다. 하지만 정작 월드리그에 출전한 한국대표팀에 박상하는 없었다.
중이염 수술로 인해 부득이하게 대표팀에서 중도하차하게 된 박상하. 그는 아쉬움을 삼키며 소속팀인 우리카드로 돌아갔다. 그리고 지난 28일 목동초등학교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먼저 그의 몸상태가 궁금했다. 그러자 박상하는 대표팀 이야기로 말문을 뗐다. “중이염 수술을 한지는 쫌 됐다. 그런데 땀을 흘리거나 귀에 압력이 가해지면 안 돼서 대표팀에서 나오게 됐다. 선수들한테 미안하다. 고생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잘해서 위안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어 현재 상태를 들을 수 있었다. 박상하는 “훈련에 참가한지 2주 정도 됐다. 조금씩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우리카드. 그렇기에 이번 비시즌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카드에 눈에 보이는 변화는 없었다. 다른 구단에서 선수이동이 일어나는 동안도 잠잠했던 우리카드다.
이에 김상우 감독은 “선수단 구성에 변화를 주려고 해도 쉽지 않다. 있는 자원에서 최대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의 훈련태도나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라고 전했다.
박상하 역시도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인지 분위기가 좋다”라며 “감독님도 분위기를 새롭게 하려고 많이 잡아주신다. 감독님도 선수들도 작년 같은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덧붙여 “수비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가 스피드배구가 아닌가. 우리도 이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 설령 시즌 초반에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더라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추구하는 색깔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팬들에게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우리카드. 박상하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와 다짐을 건넸다. “지난 시즌 장충체육관에 많이들 찾아주셨는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좋은 모습,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게 여름 내내 땀 흘리고 있다. 올 겨울에는 봄에도 배구할 수 있도록 다들 노력하겠다.”
사진_우리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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