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국내선수가 바라본 트라이아웃 참가자들

남자프로배구 / 최원영 / 2016-05-13 14:30:00
  • 카카오톡 보내기


[더스파이크=인천/최원영 기자] 드래프트가 불과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참가자들과 직접 손발을 맞춰본 국내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은 510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11일부터 13일 오전까지 3일간 연습게임을 치렀다. 이를 위해 국내 세터, 리베로 선수가 대거 투입돼 땀을 쏟았다.



세터 포지션에서는 유광우(삼성화재), 황승빈(대한항공), 강민웅(한국전력), 권영민(KB손해보험), 김광국(우리카드)이 나섰다. 리베로는 여오현(현대캐피탈), 백광현(대한항공), 오재성(한국전력), 백계중(KB손해보험), 정민수(우리카드)가 참가자들을 도왔다.



코트 안에서 직접 세트를 올리고 서브를 받아본 이들은 참가자들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12일 오전 연습게임을 마친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는 “1일차보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나아졌다. 어제는 탐색전이었던 것 같다. 다들 실력이 많이 올라왔고, 열심히 한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마음에 드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레프트 포지션에 몇 명 있다. 대체적으로 신장이 작은 것은 아쉽다라고 답했다.



V리그 경험이 있는 가스파리니(4번 라이트)에 대해서는 한국 배구에 적응이 돼있는 선수라 그런지 여유가 보인다라고 평했다. 이어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이 자유계약 때 뛰던 선수들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나름대로 아기자기한, 재미있는 배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라며 속내를 밝혔다.



삼성화재 외국인선수로 활약했던 레오, 가빈과 같은 선수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지 묻자 참가자들 연령대에 중간이 없다. 나이가 아주 어리거나 혹은 많은 편이다. 리그를 뛰며 V리그에 적응하다 보면 지금보다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조심스레 예상했다.



한편, 대한항공 리베로 백광현은 하려는 의지는 모두 강하다. 다들 열정이 넘친다라며 감탄했다. 눈에 띄는 선수로는 먼저 가스파리니(4번 라이트)를 꼽았다. “가스파리니는 볼 처리 능력이 좋고 강한 서브가 인상적이다라며 칭찬했다.



호스트(10번 레프트)도 언급했다. “호스트는 폼이 깔끔하고 피지컬이 좋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은 로날드 히메네즈(20번 라이트)였다. “히메네즈는 탄력과 점프가 좋다. 번호는 후반이지만 주목할만한 선수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2015~2016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활약할 선수들은 13일 오후 3 30분부터 530분까지 인천 하버파크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드래프트를 통해 결정된다.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7개 구단이 차등 확률 추첨을 진행한다. 최하위였던 우리카드가 35개로 가장 많은 구슬을 얻었고 이후 5개씩 차이를 두었다. 우승팀이었던 OK저축은행은 5개의 구슬을 넣는다.



과연 어떤 구단이 웃고, 울게 될까? 결전의 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진/ 유용우 기자


[ⓒ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THE SPIKE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