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챔프전 프리뷰] 1차전, 분위기를 이어갈 팀은 어디?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3-17 2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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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드디어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의 아침이 밝았다. 두 팀 다 한껏 분위기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날로 희비가 나뉜다.


두 팀의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은 4승 2패로 현대캐피탈의 우위. 특히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OK저축은행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세트스코어 3-0의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김세진 감독도 “전력으로 봤을 때 현대캐피탈이 한 수 위다”라고 말했다.


일단 현대캐피탈의 분위기는 좋다.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인 18연승을 올리며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피드 배구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적장인 김세진 감독도 “현대캐피탈의 스피드 배구가 자리를 잡았다”고 인정했다.


2년차 세터 노재욱의 성장아래 오레올과 문성민의 쌍포, 신영석이 가세한 든든한 센터진까지, 각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여기에 자신감마저 붙었다.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이후부터 정규리그를 마감하기까지 패배가 없다. 위기도 있었지만 극복해내며 연승에 탄력을 받은 현대캐피탈이다.



OK저축은행도 최근 기세가 좋다. 정규리그 막판으로 갈수록 흔들리며 1위 자리를 내준 OK저축은행. 결국 2연패와 함께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는 달랐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단 한 세트만 내주며 챔피언결정전 행을 확정했다. 강한 서브로 상대를 뒤흔든 것이 그 요인. 1차전, 삼성화재는 리시브에서 불안감을 보이며 0-3 완패를 당했다. 2차전, 반격을 노렸지만 OK저축은행의 기세에 짓눌렸다. 김세진 감독은 “서브와 서브리시브에서 매 세트가 갈렸다”고 평했다.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도 “쉽게 꼬꾸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OK저축은행도 분위기를 탔다는 의미. 송희채도 지난 인터뷰에서 “지금,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때처럼 느꼈던 가볍고 좋은 느낌이다. 좋은 분위기로 부딪혀보겠다”고 말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후 7시 막을 올린다. 과연 기세를 이어갈 팀은 어느 팀이 될까.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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