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기운' 송명근 “먼저 미치는 사람이 이긴다”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3-12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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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최원영 인터넷 기자] 압도적인 승리였다. OK저축은행이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했다.



OK저축은행이 1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5)으로 완승했다. 공격, 수비, 세트 삼박자가 완벽하게 풀렸다.



시몬이 경기 최다 득점인 31점(성공률 65.71%)을 몰아치며 개인통산 15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했다. 송명근은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포함 16득점(성공률 64.71%)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8득점을 올린 한상길 활약도 빛났다. 세터 곽명우는 안정적인 세트워크로 승리를 선사했다.



Q) 시몬과 함께 염색을 같이 했는데?
A) 정규리그 끝난 후 기분전환 겸 변화를 주기 위해 했다. 시몬이 예전에 노란색으로 염색한 사진을 보고 얘기 나누다 같이 하게 됐다.



Q) 시몬과 함께 두 손을 위로 쭉 뻗고 상체를 기울이는 세레머니는 어떤 의미인가?
A) 시몬이 이탈리아 리그에 있을 때 하던 세레머니다. 보고 멋진 것 같아 따라 했다. 사실 무슨 의미인지는 나도 잘 모른다(웃음)



Q) 정규리그 후반 흔들릴 때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인데?
A) 시즌 막바지 훈련 때부터 분위기가 좋아졌다. 누가 좋은 분위기를 잘 가져가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이라 생각했다.



Q) 1세트 득점이 서브 1점뿐이었는데?
A) 오늘 좀 긴장했다. 나도 모르게 몸이 잘 안 움직였다. 2세트부터 더 뛰어다니고 액션도 크게 하며 점점 페이스를 찾았다.



Q) 세터 이민규와 곽명우의 차이는?
A) 민규와는 손발을 오래 맞춰왔기 때문에 타이밍이 잘 맞는다. (곽)명우 형과는 타이밍에 대한 미세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실수를 많이 했다. 하지만 (곽)명우 형 잘못이 아니다. 내가 잘 때리면 된다.



Q) 지난해 우승할 때 분위기가 비슷한 것 같은데?
A) 먼저 미치는 사람이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Q) 정규리그 대한항공과 마지막 맞대결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는데?
A) 전에는 플레이를 아무리 잘해도 분위기가 유독 좋지 않았다. 그 경기를 통해 우리가 가장 잘했던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나도 밖에서 경기를 보며 많이 느끼고 깨달았다. 설레고 빨리 들어가 뛰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



# 사진 :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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