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감독 “선수들의 투지 믿고 갈 것”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3-10 22:53:00
[더스파이크=대전/최원영 인터넷 기자] 물러설 곳 없는 한판 승부. 승리의 여신은 삼성화재 편이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준플레이오프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2-25, 25-22, 25-18)로 승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로저가 36득점(성공률 62%)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지태환, 이선규가 80%가 넘는 성공률로 각 14점, 9점을 올렸다. 류윤식도 서브에이스 3개 포함, 10득점을 해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Q) 경기 총평?
A)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투지가 빛났다. 전반적으로 잘 풀렸다. 단기전은 주 공격수 역할이 크다. 외국인선수와 국내선수간 조화가 중요하다. 속공이 잘 됐고 그로저에게 올라가는 세트가 좋았다.
Q) 이날 경기 승부처?
A) 4세트 막판 류윤식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을 때다. 우리가 앞서나갈 때 서브가 잘 됐다. 그 모습을 보고 ‘스스로 무너지지 않으면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지태환이 4세트에 블로킹 자리를 잘 잡았다.
Q) 센터들 컨디션이 좋았는데?
A) 우리 팀 장점 중 하나가 센터라인이다. 속공을 잘 때려주니 그로저도 블로커 한명만 두고서 편하게 공격했다. 결론은 속공이 잘 되려면 리시브를 잘 해줘야 한다.
Q) 경기 내내 침착한 모습이었는데?
A) 정규리그 때 선수들에게 화를 많이 냈다. 그래야 실수를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최대한 달래주려 한다.
Q) 이강주 활용 방안은?
A) 최근 공격, 블로킹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많은 득점을 올리는 레프트 공격수는 아니지만 공격력을 향상시키려 한다. 그럼에도 중점을 두는 것은 리시브와 블로킹이다. 상대도 이미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Q) OK저축은행 세터 곽명우는 경험이 많지 않은데?
A) OK저축은행은 홈에서 강하다. 이민규가 있고 없고에 따라 심리적인 차이가 클 것이다. 그 부분을 공략하겠다.
#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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