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청담/최원영 인터넷 기자]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이 오는 10일 시작된다. 8일 오후 2시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은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조심스러운 말투로 겸손하게 대답했지만, 승리를 향한 눈빛만큼은 누구도 숨길 수 없었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며 감독들이 생각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행복한 놀이터
정규리그 우승과 최다 연승 신기록(18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행복한 놀이터’라고 답했다. “우리는 항상 코트를 놀이터라 표현한다. 선수들이 놀이터에서 놀 듯 즐겁게 배구를 해왔다. 마지막까지 더욱 신나게 했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신뢰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했던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신뢰’를 키워드로 꼽았다. “부상은 결국 핑계다. 선수들이 서로 믿고 의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 간절함
프로배구 전통 강호인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간절함’이란 단어를 입에 올렸다. “코치 시절부터 감독이 된 지금까지 항상 간절함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장광균 감독대행: 행복
7연패 뒤 4연승. 가까스로 준플레이오프 행 티켓을 거머쥔 대한항공. 선수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장광균 감독대행은 ‘행복’을 골랐다. “배구를 하다 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뒤 결과에 만족하고 웃었으면 좋겠다. 배구에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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