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한선수, 김학민 “힘든 시기, 잘 이겨냈다”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3-05 18:24:00
[더스파이크=인천/고은비 인터넷 기자] 기사회생했다. 대한항공을 대표하는 두 고참의 눈에 눈물이 흐를 듯 했다.
준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봄 배구를 향한 대한항공 간절함이 통했따. 1세트를 내준 상황에서도 주전 세터 한선수는 절묘한 세트워크를 보여줬다. 김학민은 18득점을 올리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Q) 이날 경기 승리로 준플레이오프행이 확정됐다?
한) 힘든 시기였는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역경을 잘 이겨냈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낸 것에 대해 기쁘다. 모두에게 다 고맙다.
김) 5라운드 때 고비가 왔는데, 그 시기를 잘 이겨낸 것이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덕분에 더 집중했고, 힘도 생겼고, 동기부여가 됐기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Q) 역대 세 번째로 9,000세트를 달성했는데?
한) 처음 들었다. 받아주는 사람이 제일 어려운데 잘 해줘서 정말 고맙다. 현재 내 개인 기록보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어렵게 이룬 만큼, 동료들과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도록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
Q) 준PO에서 유광우와 맞대결을 하게 되는데?
한) 나와 (유)광우 맞대결이 아니라 팀과 팀 대결이다. 누가 팀플레이를 더 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Q) 최근 코트 밖에 있는 때가 많았는데, 무슨 생각을 했나?
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출전하는 것이 맞다. 그때 어려운 시기였고, 서로 도와가며 하는 게 맞다. 웜업존에서 경기를 보면 코트 안에서 보이지 않던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고,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많은 도움이 됐고, 더 집중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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