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진출’ 장광균 감독대행 “모두가 잘해준 경기”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3-05 18:08:00
[더스파이크=인천/고은비 인터넷 기자] 기사회생했다. 대한항공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함으로써 봄 배구행을 최종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이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0)으로 꺾고 7일 삼성화재-KB손해보험 경기에 상관없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올시즌 후반기 7연패 늪에 빠진 대한항공. 이 와중에 김종민 감독이 사퇴하는 악재를 맞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올린 대하항공은 이날 한국전력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 포함, 64점째를 획득, 삼성화재(승점 63점, 22승 13패)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Q) 첫 세트를 먼저 내줬는데?
A) 그저 멍했다. 하지만, 이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훈련할 때, 경기 전부터 보였기에 두 세트를 먼저 내주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Q)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감?
A)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에 오르지도 못한 채 시즌이 끝난다면 허무하고 억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 모두 한마음이 돼서 노력해서 지금과 같은 결과를 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Q) 종료 후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했나?
A) 이날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뛰던, 뛰지 않던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 경기가 잘 안풀릴 때 서로 위로하는 모습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다음 경기에 임하겠다.
Q) 최부식이 웜업존에만 있었는데, 몸 상태는 어떤지?
A) 허리가 좋지 않다. 출전하려는 의지는 있었지만, 이날 김동혁이 잘해줬기에 특별히 무리시키지 않았다.
Q) 김학민을 선발 출전시켰는데?
A) 몸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신영수, 김학민이 서로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 누구를 투입할지 오늘 아침까지 고민했다. 삼성화재와 경기에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누가 나오던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줄 것이라 믿는다.
Q) 센터진 교체가 잦았다?
A) 물론 좋은 현상이 아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센터들이 속공이나 블로킹에서 신경을 더 써준다면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Q) 삼성화재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둘 것인가?
A) 그동안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 패했을 때 조심스럽게 경기를 했다. 감독대행 맡고난 후 첫 경기였던 현대캐피탈 전에서 선수들에게 범실에 관한 부분을 이야기했더니 서브, 공격적인 부분에서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그로저 공격 비중이 높기 때문에 범실이 자주 나오더라도 서브를 강하게 넣어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겠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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