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연승행진’ 최태웅 감독 “우리카드 경기, 최정예로 간다”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3-02 2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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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권민현 기자] 현대캐피탈은 2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며 연승기록을 ‘17’로 늘렸다.



이날 양팀 모두 최정예 멤버를 출전시켰다. 최태웅 감독은 “늘 나오던 멤버로 전력을 꾸리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고 언급, 오레올에서 출전여부 의사를 묻지 않았다. 그는 “우승을 확정지었다 해도 우리는 선수를 넣고 빼고 할 여유를 부릴 만큼 완성된 팀이 아니다. 삼성화재도 결과를 떠나 우리가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코트에 나선다면 더 기분이 나쁠 것이다”고 라이벌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여유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다. 세터 노재욱이 세트한 공을 오레올, 문성민이 호쾌하게 때렸다. 삼성화재 블로킹 라인은 현대캐피탈 빠른 공격을 커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4-9로 뒤지고 있을 때 최 감독은 노재욱 대신 한정훈을 투입했다. 한정훈은 초보답지 않은 세트워크를 보여줬다. 신영석에세 B속공을 준 것은 단연 일품이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노)재욱이 세트워크가 흔들렸다. 1,2세트에선 오레올, 문성민이 처리를 잘해줘서 위기를 넘겼다. 3세트 들어 휴식을 줘야겠다 싶어서 (한)정훈이를 투입했다”며 “느낌이 괜찮았는데 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돌입한다. 최 감독은 노재욱 뒤를 받칠 세터로 한정훈을 낙점했다. 최 감독은 “6일 우리카드와 경기를 마치고 (이)승원이 몸 상태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상당한 탓에 훈련을 거의 진행하지 못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주위에서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 3세트마저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최 감독은 “경기 끝난 직후 17연승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선수들에게는 이게 쌓이면 지난 과거가 되니까 현재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한다”고 언급했다.



# 사진 : 유용우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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