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확정' 임도헌 감독, “경기 초반 긴장 풀어야”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2-28 17:16:00
[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인터넷 기자] 삼성화재가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해 차분히 발걸음을 옮겼다. 일등 공신 그로저의 역할이 컸다.
삼성화재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19, 25-22, 25-21)로 승리했다. 1세트 듀스 접전 끝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내 본래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경기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우리카드를 상대로 시즌 전승도 기록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Q) 경기 총평?
A)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현재 승점 3점을 따는 게 제일 중요하다. 우리의 약속된 플레이를 잘 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차츰 보완하겠다. 앞으로도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크게 바뀔 게 없다. 다만, 범실을 줄이는 것이 과제다.
Q) 시즌 내내 1세트에 삐걱거렸는데?
A) 선수들이 경기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로저도 건염 탓에 몸이 풀리는 시간이 늦은 편이라 걱정이다. 본인 말로는 몸 상태도 좋고 통증도 없다고 하니 점차 나아질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표정이 좋았다. 하려고 하는 의지가 보였다.
Q) 다음 경기가 내달 2일, 홈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경기인데?
A)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우승은 확정지었지만, 연승 기록이 있으니 정예멤버가 출전할 것이라 예상한다. 우리도 거기에 맞춰 준비하겠다. 반드시 넘어야 할 팀이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 이기도록 하겠다.
Q) 플레이오프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전략 등이 있는지?
A) 앞서 이야기했듯이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 서로 분석이 다 되어있기 때문에 따로 바뀌는 것이 없다. 어느 팀을 만나도 마찬가지다. 팀 전력을 잘 활용해 부상선수 없이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그로저를 레프트로, 김명진을 라이트로 넣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그로저가 예전에 리시브를 해본 적 있다고 하더라. 훈련할 때도 괜찮았다. 하지만 실전경기는 또 다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겠다.
# 사진 : 신승규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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