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저 트리플크라운’ 삼성화재, 12년 연속 봄배구 확정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2-28 17:07:00
[더스파이크=장충/최원영 인터넷 기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화재가 플레이오프행을 향해 한발짝 앞서나갔다.
삼성화재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6라운드에서 41득점, 후위공격 16개,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를 기록, 시즌 6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그로저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6-28, 25-19, 25-22, 25-21)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 12년 연속 봄배구를 확정지었다.
그로저 활약이 빛났다. 이선규와 류윤식도 각각 10득점씩 해내며 뒤를 받쳤다. 블로킹에서도 11개를 기록, 3개에 그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1세트 초반 양팀은 강력한 서브를 주고받으며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그로저와 알렉산더 대결도 눈부셨다. 한점씩 주고받은 끝에 24-24, 듀스까지 이어졌다. 집중력에서 앞선 쪽은 우리카드였다. 이동석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연결됐고, 알렉산더의 마지막 한방이 터지며 세트를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2세트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그로저 공격이 폭발했고, 이선규, 류윤식 블로킹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잦은 범실 속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와 최귀엽 공격이 이어지며 세트를 만회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 들어 김광국, 나경복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연이은 범실 속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분위기를 잡으며 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 우리카드는 알렉산더 대신 나경복, 이동석 비중을 늘렸지만, 삼성화재 블로킹 라인을 넘어서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강타를 때렸고, 이민욱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그로저 후위공격이 성공,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사진 : 신승규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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