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쌓은’ 삼성화재, 3위 굳히기 돌입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2-23 21:30:00
[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삼성화재 블로커들이 장벽을 쌓았다. 한국전력 공격수들은 뚫어내기 버거워했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지태환, 류윤식, 이선규가 11개 블로킹을 합작한 데 힘입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16-25, 25-23, 25-16, 25-20)로 잡고 승점 60점째(21승 12패)를 획득, 3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블로킹만 16개를 기록, 7개에 그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19득점에 그친 그로저 부진을 받쳐주고도 남았다. 한국전력은 얀 스토크가 3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초반부터 한국전력 공격력이 불을 품었다. 얀 스토크가 강타를 때렸고, 전진용이 중앙에서 속공을 성공시켰다. 삼성화재는 연이은 범실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분위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전광인 공격까지 빛을 발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류윤식 서브에이스와 최귀엽 공격이 연이어 성공했다. 한국전력도 전광인, 얀 스토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삼성화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선규의 연이은 블로킹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그로저가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2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에 삼성화재가 본격적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지태환, 그로저가 연이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가 쌓아놓은 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기세를 올린 삼성화재는 그로저 서브에이스, 이선규가 속공을 성공시켰고, 류윤식이 얀 스토크 공격을 덮어씌우며 3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이선규, 류윤식이 블로킹을 성공시켜 먼저 앞서나갔다. 한국전력도 전광인, 얀 스토크를 앞세워 추격전에 나섰다. 승기를 잡은 쪽은 삼성화재였다. 류윤식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최귀엽이 박성률 공격을 막아냈다. 이어 지태환이 속공을 성공시켜 승부를 메듭지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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