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트리플크라운’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꺾고 3연패 탈출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2-22 21:34: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잡으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이 2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6, 22-25, 20-25, 25-22, 15-13)로 승리했다.
풀세트까지 간 승부. 마지막에 웃은 건 OK저축은행이었다. 2, 3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벼랑 끝에 내몰렸지만 4세트를 따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OK저축은행의 수훈갑은 단연 시몬. 시몬은 시즌 19호, 개인 14호인 트리플크라운(42득점, 서브 3개, 블로킹 6개, 후위공격 20개)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이,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나누어 가지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렇게 맞이한 3세트, 초반 흐름은 KB손해보험이 잡았다. 하현용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손현종, 마틴이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범실이 아쉬웠다. 범실을 쏟아내며 달아나지 못했다.
사정은 OK저축은행도 마찬가지. 연이어 범실을 기록했다. 그 사이 KB손해보험은 앞서 나갔다. 블로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KB손해보험이다. KB손해보험이 4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동안 OK저축은행은 단 한 개의 블로킹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은 점수 차를 조금씩 벌려갔다. KB손해보험은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3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4세트, 접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맞붙었다. KB손해보험은 마틴과 손현종, 김요한이 득점을 올렸고 OK저축은행에서는 시몬과 한상길이 힘을 냈다. 특히 양 팀의 외국인선수 마틴과 시몬은 부단히 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집중력에서 앞선 건 OK저축은행. 송명근의 득점으로 1점차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시몬의 백어택과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맞은 OK저축은행은 상대범실로 4세트를 챙겼다.
승리를 차지하기 위한 양 팀의 승부는 치열했다. 선취점을 올린 건 OK저축은행. 하지만 KB손해보험도 곧이어 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다. 그렇게 동점을 주고받던 가운데 OK저축은행이 힘을 냈다. 특히 시몬의 득점이 빛을 발했다. 시몬의 연이은 득점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은 기세를 탔다. 마지막 득점 역시 시몬의 차지.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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