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부대’한국전력, OK저축은행 꺾고 2연승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2-13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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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국전력이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35-33, 21-25, 25-17, 25-22)로 승리했다.


2세트를 내줬지만 심기일전한 끝에 3, 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승리를 거머쥔 한국전력이다. 얀 스토크(31득점)의 득점 아래 전광인(17득점)과 서재덕(13득점)이 뒤를 받쳤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27득점)과 송명근(23득점)이 분전했지만 한국전력에게 일격을 당하며 2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2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1세트부터 치열했다. 얀 스토크의 연이은 백어택으로 두 팀의 점수는 16-16이 됐다. 이후 양 팀은 동점에 동점을 주고받으며 맞섰다. 한국전력에서는 전광인과 얀 스토크가 OK저축은행에서는 시몬이 힘을 내며 득점을 올렸다.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건 OK저축은행. 그러나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승부는 듀스에 접어들었다. 이후 9번의 듀스가 이어진 끝에 강민웅의 서브에이스와 얀 스토크의 블로킹을 앞세워 한국전력이 35-3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이 힘을 냈다. 시몬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올린 OK저축은행은 한상길과 시몬의 득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여기에 상대 범실도 도왔다. 한국전력은 연이어 범실을 기록하며 득점을 헌납했고 그 덕에 OK저축은행은 점수 차를 서서히 벌려갔다. 그러나 한국전력도 서재덕의 득점으로 부단히 뒤를 쫓았다.


OK저축은행은 한상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1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시몬과 송명근, 여기에 상대범실이 이어지며 오히려 달아났다.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의 끈질긴 추격에도 불구 리드를 잘 지켜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사령탑이 퇴장당하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3세트를 가져간 한국전력. 4세트에도 심기일전했다. 동점에 동점이 반복되며 치열하게 맞서있던 가운데 먼저 힘을 냈다. 방신봉의 속공과 상대범실, 전광인의 오픈으로 13-10으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자 한국전력은 기세를 끌어올렸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범실이 뼈아팠다. 상대에게 손쉽게 득점을 헌납했다. 이후 분위기는 상대에게로 넘어갔다. 한국전력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점수 차를 벌려갔다. 어느새 점수는 21-16이 됐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시몬의 연이은 득점으로 23-22까지 따라붙었다.


집중력에서 앞섰던 건 한국전력. 얀 스토크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한국전력은 전진용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문복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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