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올 34득점’ 현대캐피탈, 시즌 최다 10연승 달성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2-02 2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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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후반기 들어 현대캐피탈 상승세가 무섭다. ‘패배’라는 단어를 잊은 지 오래다.



현대캐피탈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오레올이 34득점, 공격성공률 60.78%을 기록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5-17, 20-25, 25-20, 25-27, 15-11)로 잡고 올시즌 최다인 10연승을 달성했다.



오레올을 필두로 문성민이 17득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블로킹에서 13-7로 앞서며 높이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날 승리로 승점 58점(20승 8패)를 기록, 선두 OK저축은행에 4점차로 따라붙었다.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몰아붙였다. 신영석, 진성태가 중앙에서, 오레올이 전후좌우 가리지 않고 강타를 때렸다. 노재욱은 예리한 서브를 앞세워 서브에이스를 기록, 20-12로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은 정신없이 쏟아지는 현대캐피탈 공세에 이렇다 할 대처를 찾지 못한 채 끌려가기만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 여세를 몰아 문성민이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오레올이 마틴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먼저 선점했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에 반격을 가했다. 김요한, 마틴 쌍포가 위력을 발휘했다. 중앙에서 이수황이 연이어 속공을 성공시켰다. 현대캐피탈도 박주형이 파이프 공격을 해냈고, 진성태가 중앙을 든든히 지켰다.



KB손해보험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진만이 왼쪽에서, 마틴은 오른쪽 후위에서 상대 코트에 강타를 내리꽂았다. 이어 하현용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2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들어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수비력이 다시 살아났고, 오레올, 문성민이 득점으로 연결시켜 12-5로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을 앞세워 추격했다. 급기야 하현용이 문성민 공격을 막아내 14-17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캐피탈은 노재욱 패스페인트로 분위기를 돌린 뒤, 문성민, 오레올 공격이 성공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 양팀 모두 양보란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KB손해보험에선 김요한이 나란히 끓어올랐다. 공 하나에 집중했고, 물러서지 않았다. 서로 공방을 주고받은 끝에 24-24, 듀스를 이뤘다.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KB손해보험이 힘을 냈다. 마틴, 김요한이 연이어 강타를 때렸다. 이어 이수황이 신영석 속공을 막아내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 현대캐피탈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중앙에서 최민호가 속공을 성공시켰고, 오레올이 위치를 가리지 않고 강타를 때렸다. 오레올이 상대 블로킹 맞고 다시 넘어간 볼이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까지 맞았다.



강성형 감독은 작전타임 때 “소극적으로 하지 말자. 서로 믿음을 가지고 올려줘라”고 독려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왼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수황이 오레올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오레올이 강타를 때렸고, 문성민이 오른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켰다. 10연승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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