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규 시즌 아웃’ 비상 걸린 OK저축은행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2-01 16:12:00
[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설상가상이다. 주전센터 김규민에 이어 세터 이민규까지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김세진 감독 주름이 날로 늘어만 갔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1일 이민규 상태에 대해 “어깨 연골이 파열됐다. 수술 후 6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해야 한다. 이에 올시즌 잔여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며, 수술일정은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민규는 26일 삼성화재와 경기 1세트 4-8로 뒤진 상황에서 이선규 공격을 막던 도중, 어깨가 뒤틀리는 부상을 당했다. 넘어지자마자 곧바로 응급실로 후송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훈련 때 다쳤던 부위다. 엄살이길 바란다”며 “탈골된 부분만 응급으로 끼워맞췄을 뿐, 검진은 제대로 받아보지 못했다. 줄곧 보호대만 차고 있었다. 가급적 무리시키진 않을 것이다”고 걱정스러워했다.
기우이길 바랬지만, 돌아온 소식은 시즌아웃. OK저축은행은 곽명우로 플레이오프 포함, 남은 시즌을 치러내야 한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곽명우 세트워크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 송명근, 송희채, 시몬과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다. 스스로도 “동료들을 믿고 해야 한다는 마인드로 준비했다. 훈련할 때도 코치, (송)명근이가 잘 올리려고 하지 말고 공격수들들 믿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하려니까 부담이 많이 된다. 하지만, 이런 생각 다 버리고 그저 공격수들과 잘 맞춰야 하는데 중점을 두니 여유가 생겼다. 앞으로도 준비 잘해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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