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올 21득점’현대캐피탈, 우리카드 꺾고 9연승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1-30 15:52:00
[더스파이크=장충/정고은 기자]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9연승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이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25-17, 25-15, 14-25, 25-16)로 승리했다.
1, 2세트는 완벽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블로킹, 서브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손쉽게 따냈다. 그러나 3세트 급격하게 무너졌다. 자신들의 강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고 범실마저 쏟아졌다. 하지만 4세트를 따내며 연승 숫자를 ‘9’로 늘렸다. 오레올(21득점)과 문성민(16득점)의 득점 아래 신영석(10득점)이 뒤를 받쳤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두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동점에 동점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안준찬과 최홍석이 득점에 나섰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과 문성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이 서서히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오레올과 문성민 쌍포가 연신 불을 뿜었고 블로킹과 서브에서 앞서며 흐름을 탔다. 현대캐피탈은 흐름을 잘 이어가며 1세트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이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문성민의 선취점으로 2세트를 연 현대캐피탈은 송준호와 최민호, 오레올, 노재욱이 득점에 가담하며 초반 9-3으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득점에서 다소 부진했다. 박진우, 이동석 등 국내선수들이 득점에 나서보았지만 알렉산더의 득점가담이 절실했다. 여기에 범실 수도 많았다. 그 사이 현대캐피탈은 점수 차를 벌리며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우리카드가 힘을 냈다. 특히 블로킹이 주효했다. 2세트까지 블로킹에서 상대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밀려있었지만 박상하, 최홍석, 알렉산더가 블로킹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공격도 원활했다. 알렉산더를 비롯해 국내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더블 스코어로 앞서 나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범실이 아쉬웠다. 3세트 상대보다 많은 범실을 기록하며 흔들렸고 결과적으로 득점을 헌납, 흐름을 내줬다. 점수 차도 어느새 8점으로 벌어졌다. 추격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카드의 기세가 매서웠다. 우리카드는 박상하의 속공으로 3세트를 25-14로 가져왔다.
우리카드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4세트에도 리드를 잡았다. 이동석과 알렉산더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잡은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힘을 내며 앞서 나갔다. 현대캐피탈도 부지런히 쫓아갔다. 문성민, 오레올, 신영석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퀵오픈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이 탄력을 받았다.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오레올과 문성민이 힘을 내며 리드를 가져왔다. 흐름을 타자 현대캐피탈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주형과 신영석, 노재욱도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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