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스토크 26득점’한국전력, 갈 길 바쁜 대한항공 잡다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1-27 21:35:00
[더스파이크=수원/정고은 기자] 한국전력이 갈 길 바쁜 대한항공의 덜미를 붙잡으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이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6, 25-23, 25-20)로 승리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얀 스토크(26득점)가 있었다. 특히 얀 스토크는 4세트 8점을 몰아치며 팀에 리드를 안겼고 이는 세트 스코어 3-1의 승리로 돌아왔다. 전광인도 19득점을 올리며 든든히 뒤를 받쳤다. 이에 힘입어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을 물리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이 2세트 힘을 냈다. 1세트 막판 얀 스토크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세트를 내줬지만 심기일전했다.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선취점을 올린 한국전력은 상대의 범실에 힘입어 점수를 쌓았다. 한국전력은 얀스토크가 득점의 전면에 나선 가운데 우상조와 전광인도 힘을 더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기세가 한풀 꺾였다. 우선 범실이 늘었다. 2세트 초반 연이은 범실로 상대에게 손쉽게 득점을 헌납했다. 교체되어 들어온 김학민이 활력을 불어넣어보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또 다시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그 사이 상대는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고 얀 스토크의 오픈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모로즈가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정지석의 오픈이 아웃되며 3-3이 된 양 팀. 그리고 이 때 모로즈가 나섰다. 모로즈는 연이어 3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이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분위기를 잡았다. 그러자 한국전력에서는 얀 스토크가 힘을 냈다. 얀 스토크도 백어택을 연달아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여기에 전광인은 서브 에이스를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는 한층 치열해졌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반복했다. 그러던 중 한국전력이 전광인을 앞세워 먼저 치고 나갔다. 여기에 얀 스토크와 서재덕도 힘을 더했다. 서재덕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맞은 한국전력은 전진용이 속공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흐름을 탄 한국전력은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 중심에는 얀 스토크가 있었다. 초반 5득점을 이끌며 팀에 리드를 안긴 얀 스토크다. 여기에 우상조, 전진용, 서재덕, 전광인이 차례로 득점에 가담하며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도 물러나지 않았다. 모로즈와 신영수를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벌어졌던 점수 차도 어느새 1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그 1점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 대한항공이다. 한국전력은 위기를 맞았지만 스토크를 필두로 전진용과 서재덕이 뒤를 받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한국전력은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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