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의 변] 경각심 드러낸 김세진 감독 “지금 우리가 올라왔다 생각하지 않아”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1-27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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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천희 인터넷 기자] 접전 같지 않은 접전이었다.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선두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나갔다.



이날 범실 26개를 범했지만, 공격 득점에서 73-52로 앞서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제압했다. 3세트 중후반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듀스까지 허용했지만, 이내 집중력을 되찾은 끝에 박원빈이 그로저 강타를 막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몬이 35득점(공격 성공률 72.34%)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송명근이 22점(공격 성공률 76.92%)을 책임졌다. 특히 그는 2세트까지 100%라는 놀라운 공격성공률을 보이기도 했다.



Q)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봐야 하나?
A) (이)민규가 다치면서 집중력이 확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훈련 도중에 어깨 인대 손상을 당했던 건데, 이번에는 블로킹을 하다 공에 밀려서 다친 거라 (회복이) 쉽지 않을 것 같다.



Q) 곽명우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는데?
A) (곽)명우 세트워크가 괜찮은 편인데, 이날 유독 빠르게 움직이더라. (송)명근이도 충분히 잘 했다고 보는데, (곽)명우가 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Q) 2세트까지 공격수가 성공률 100%를 기록하게 쉽지 않은데, 어떤 점이 좋았다고 보는가?
A) (송명근은) 타점이 좋은 편이다. 그것을 살리는 세트워크도 나온데다 원래 하던 템포로 빠른 스윙을 가져가다 보니 그렇게 나온 것 같다.



Q) 센터진 활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제는 (상대편) 세터들이 보여준 세트워크에 따라다니는 일 없이 승부하는 모습이 좋았다.



Q) 선수들에게 경쟁을 의도적으로 불어넣는 게 있나?
A) 일부러는 아니라도 조금씩 자극을 준다.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바로 빼서 다른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는데, 팀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지 (그렇게) 할 것이다. 항상 경쟁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Q) 2위 현대캐피탈과 6점 차이다. 정규 리그 우승이 감이 오는가?
A) 아직 멀었다. 올시즌 6라운드 3번째 게임이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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