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신영석·진상헌, 진정한 활력소 될까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1-25 2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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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신영석과 진상헌이 소속팀 복귀를 명 받았다. 그리고 팀에 합류했다.


지난 20일 군복무를 마치고 각 소속팀으로 복귀한 상무선수들. 신영석과 진상헌도 각각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제는 같은 ‘팀’이 아닌 ‘상대’가 됐다.


이날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게 있어 중요한 경기. 경기결과에 2위 자리가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2위 자리를 노렸고 대한항공은 2위 자리를 지켜야 했다. 그리고 2위 자리는 현대캐피탈이 차지했다.


비록 승패는 나뉘어졌지만 두 선수는 알토란같은 활약을 올리며 리그 후반기에 접어들며 지쳤을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진상헌이 먼저 힘을 냈다. 1세트 중반 김형우와 교체되어 코트를 밟은 진상헌. 속공과 블로킹으로 2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내비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세트, 추격 끝에 모로즈의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 그리고 진상헌의 손끝이 빛났다. 연이어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것. 이에 힘입어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결국 2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진상헌에 앞서 먼저 복귀전을 치렀던 신영석. 지난 21일 삼성화재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제대 한 지 하루 만에 투입됐지만 클래스는 변하지 않았다.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블로킹 2점 포함 7득점을 올렸다. 특히 승부처에서 빛났다. 2세트 24-24의 듀스 상황. 속공과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아직 팀과의 호흡을 더 맞춰야 하는 건 분명하지만 첫 단추를 잘 꿴 신영석이다.


이날은 지난 경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의 최종 기록은 4득점. 4세트 어이없는 서브 범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브가 네트 근처에도 미치지 못한 것. 하지만 앞으로를 내다봤을 때 신영석의 합류는 현대캐피탈에게 있어 천군만마. 2위 자리 사수, 더 나아가 우승도 바라보고 있는 현대캐피탈에게 그의 속공과 블로킹 능력은 큰 힘이다.


진상헌은 6득점을 올렸다. 많은 득점은 아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규리그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이 높은 만큼 앞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린다면 분명 힘이 될 터. 제대 후 소속팀으로 돌아온 두 선수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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