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2위로 껑충 (종합)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1-25 22:01:00
[더스파이크=인천/정고은 기자] 2위자리가 걸린 맞대결.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이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4-26, 25-18, 25-18)로 승리했다.
2세트를 내줬지만 3, 4세트를 연달아 잡으며 승리를 거머쥔 현대캐피탈이다. 문성민(17득점)과 오레올(16득점)의 쌍포가 여전한 활약을 펼친 가운데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8연승과 함께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진성태의 속공으로 1세트를 가져온 현대캐피탈. 기세를 이어갔다. 상대범실로 선취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진성태와 송준호, 오레올이 득점을 올리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분전했다. 공격을 이끌며 득점을 책임졌다. 동점포도 김학민의 몫.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은 김학민을 앞세워 대한항공은 6-6,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승부는 한층 더 긴장감 있게 흘러갔다. 근소하지만 리드를 잡은 건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오레올이 득점의 전면에 나서며 경기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와 정지석이 힘을 냈다. 하지만 범실이 아쉬웠다. 득점 이후 범실을 기록하는 패턴을 반복하며 흐름이 끊겼다. 현대캐피탈도 달아나지는 못했다. 결국 동점을 허락했다. 집중력에서 앞섰던 건 대한항공. 듀스까지 가는 끝에 김학민이 2세트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이 심기일전했다. 특히 박주형의 활약이 빛났다. 초반 5득점을 올리며 팀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문성민과 오레올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이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를 타자 현대캐피탈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25-18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세트. 현대캐피탈이 리드를 잡았다. 블로킹이 주효했다. 최민호와 오레올의 블로킹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상대범실도 도왔다. 이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리드를 이어갔다. 대한항공도 김학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역전은 쉽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선수들이 리드를 잘 지켜내며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2-25, 25-23, 25-17, 20-25, 15-12)로 꺾으며 10연승을 질주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2, 3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를 내주며 결국 5세트까지 갔다. 리드를 잡았지만 흥국생명이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앞선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맥마혼과 김희진의 득점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32득점)을 중심으로 맥마혼(24득점)과 박정아(15득점)가 힘을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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