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의 변] ‘7연승’ 최태웅 감독 “전반적으로 다 만족스럽다”
-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1-22 13:32:00
[더스파이크=천안/안천희 인터넷 기자] 블랙&화이트 vs 블루. 유니폼 색깔만큼 확연히 다른 팀 컬러 대결,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체력적인 부침에도 불구, 최고 경기력을 보였다. 오레올(27점), 문성민(21점) 쌍포는 도합 48점을 합작해 팀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 데뷔전을 치른 신영석은 알토란같은 8점을 올렸다. 이들 활약 덕에 21일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2(25-18, 26-24, 21-25, 16-25, 15-8)로 잡고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주목할 부분은 17일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15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던 그로저에게 단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박주형, 여오현 공이 컸다.
Q) 오늘 경기를 총평?
A) 3세트부터 자잘한 범실들이 많아졌는데, 체력적인 문제가 나타난 것 같다. (이날 경기까지) 3일 간격으로 7경기째 하고 있어 걱정을 많이 했다. 이날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신)영석이도 데뷔전을 잘 치렀다. 생각보다 (노)재욱이랑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Q) 오레올이 오른쪽으로 먼저 들어갔는데, 특별한 이유는?
A) 계속 유광우와 맞춰 놓으려고 했다. (그것이) 5세트에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Q) 그로저가 서브에이스 하나밖에 기록하지 못했는데?
A)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에게 기록만 세워주지 말자고 했다. (그로저는) 이번 세트에 서브 에이스가 안 나오면 다음 세트에 두 개 나올 선수다. 한 번에 몰아치기도 하기 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한다, 이날 (여)오현이와 (박)주형이 너무 잘 버텨줬다.
Q) 오늘 박주형을 칭찬해준다면?
A) 의외로 스텝이 가벼웠다. 후반에 집중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모습이 보여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초반에 상대에게 서브에이스를 안줬던 것이 마지막 세트까지 갈 수 있는 보루였는데, (박)주형이가 그런 역할을 잘 해줬다.
Q) 신영석은 예상보다 더 많이 뛰게 한 것인가?
A) 원래는 3세트 중반에 기용할 계획이었는데, 2세트에 경기가 갑자기 풀어졌다. 첫 경기기 때문에 팬들 환호성도 커지고 분위기 반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조기투입을 했는데, 다행히 2세트를 잡았다.
Q) 현대캐피탈 데뷔전을 치른 신영석에 대해 평가한다면?
A) 개인능력은 확실히 좋다. 하지만 상대 세터를 파악하고 경기흐름을 읽는 감각 면에서는 아직 시간이 좀 더 지나야 될 것 같다.
Q) 혼전 상황에서 7연승을 하고 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을 텐데?
A)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 맞다. 하지만,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는) 그릇이 되면 자연히 올라갈 것이다.
#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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