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서브에이스 11개’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꺾고 3연패 탈출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1-20 2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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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제물삼아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더불어 1위 탈환에도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이 2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8-26, 25-15, 25-18)으로 승리했다.


1세트는 듀스까지 간 끝에 힘겹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서브가 주효했다. 2세트에만 7개의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은 시몬(26득점)을 앞세워 손쉽게 세트를 가져온 OK저축은행은 그 기세를 그대로 이어 3세트마저 가볍게 따내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서브(14-2)와 블로킹(7-1)에서 현저하게 밀리며 3연패에 빠졌다.


초반부터 시몬의 서브가 매섭게 코트를 강타했다. 상대의 서브 범실로 3-3, 동점이 된 두 팀. 이 때 시몬이 서버로 나섰다. 시몬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으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이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은 리드를 잡았다. 송희채와 박원빈도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상대 서브에 흔들렸지만 이수황, 손현종, 마틴의 득점이 나오며 추격에 나섰다. 상대범실도 도왔다. 여기에 이강원이 힘을 냈다. 이강원의 연이은 백어택으로 1점까지 따라붙은 KB손해보험은 손현종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동점에 동점을 반복했다. 결국 듀스까지 간 승부. 3번의 듀스 끝에 정성현의 슈퍼디그를 앞세운 OK저축은행이 1세트를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이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시몬의 서브가 주효했다. 연이어 서브 에이스를 올린 시몬 아래 송명근, 김정훈, 이민규가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이 득점의 전면에 나서며 부단히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시몬이 찬물을 끼얹었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5개의 서브에이스를 올린 시몬을 앞세워 19-8로 달아난 OK저축은행은 2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분위기는 OK저축은행의 것이었다. 이번에는 송희채가 나섰다. 송희채의 서브 에이스로 3-2로 앞선 OK저축은행은 송희채가 2번의 서브에이스를 더 기록하며 6-2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송명근과 시몬, 박원빈도 득점을 올리며 OK저축은행은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쫓아가야할 KB손해보험은 범실이 발목을 붙잡았다. 연이어 범실을 범하며 상대가 달아나는 걸 지켜봐야 했다. 너무나 손쉽게 득점을 헌납하며 흔들린 KB손해보험이다. 결국 KB손해보험은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고 OK저축은행은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3-0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사진_더스파이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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