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즈 22점’ 대한항공, 86일만에 선두 탈환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1-19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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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권민현 기자] 86일이나 걸렸다. 대한항공이 마침내 OK저축은행을 밀어냈다.



대한항공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모로즈가 22점, 공격성공률 68%로 활약하며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7, 25-14, 25-20)으로 꺾고 승점 52점째(17승 8패)를 올리며 지난해 10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모로즈를 필두로 김학민(11점), 정지석(10점)이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는 공격성공률 31.34%에 그치며 완패를 당했다.



초반부터 대한항공 맹공이 시작됐다. 모로즈가 박상하 속공을 막아낸 것을 시작으로 김학민, 김형우가 상대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다. 정지석은 왼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켜 7-2로 앞섰다.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박상하가 모로즈 공격을 막아냈고, 알렉산더가 강타를 때려내며 11-13까지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 김학민 공격이 다시 살아났고, 정지석이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먼저 첫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들어 대한항공이 모로즈, 정지석, 김학민을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박진우가 최석기 속공을 막아내며 선전했지만, 대한항공 질주를 막아내기 힘겨워했다.



대한항공 기세는 매서웠다. 모로즈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는 등,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세터 한선수는 절묘한 세트워크로 공격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퀵오픈을 성공시켜 2세트를 접수했다.



3세트에 양팀 모두 양보는 없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 정지석을 앞세웠고, 우리카드는 알렉산더로 맞섰다.



집중력 싸움이었다. 대한항공은 김형우, 정지석, 모로즈가 연속공격을 성공시켰다. 황승빈은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신영수 공격이 상대 코트에 내리꽂히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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