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그로저, 서브에이스 15개’ 삼성화재, 선두싸움 본격 가세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1-17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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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권민현 기자] 그로저 서브가 폭발했다. 삼성화재는 서브로 시작해 서브로 끝냈다.



삼성화재는 17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15개를 기록하며 한경기 최대 서브에이스 기록을 경신한 그로저를 앞세워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5-22, 25-20)로 꺾고 승점 43점째를 획득(16승 8패), 3위 현대캐피탈에 2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로저는 서브에이스 15개 포함, 4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유광우, 류윤식이 각각 1개씩을 기록, 도합 17개로 한경기 최다 팀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24점, 공격성공률 58.33%), 마틴(21점, 공격성공률 53.57%)이 45점을 합작했지만, 그로저 서브에 리시브라인이 무너지며 패배를 자초했다.



초반부터 그로저 서브가 빛을 발휘했다.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빈곳을 공략했다. 1세트에만 역대 한세트 최다인 6개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기선을 잡은 삼성화재는 중앙에서 이선규, 지태환이, 왼쪽에서 최귀엽 강타가 이어지며 17-10으로 앞섰다.



KB손해보험도 물러서지 않았다. 서브에는 서브로 맞섰다. 마틴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했고, 손현종도 강한 서브로 거들었다. 김요한은 왼쪽에서 공격을 성공시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잡은 KB손해보험 공세는 계속됐다. 김요한이 백어택을 성공시켰고, 마틴, 하현용이 그로저 공격을 막아냈다. 마무리는 김요한 몫이었다. 권영민 세트를 받아 후위에서 상대 코트를 향해 내리꽂으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들어 삼성화재 반격이 시작됐다. 그로저 서브부터 시작됐다.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KB손해보험 리시브라인을 흔들며 9-2로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 마틴을 앞세워 11-13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삼성화재는 그로저 서브가 재차 위력을 발휘, 분위기를 잡았다. 리시브 라인이 흔들린 KB손해보험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삼성화재는 그로저를 교체하는 여유를 보여준 끝에 김명진 공격이 성공, 2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들어 한점씩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김요한, 손현종, 마틴 공격력이 위력을 발휘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를 앞세웠다. 집중력 싸움에서 삼성화재가 앞섰다. 그로저 공격이 성공했고, 이선규가 김요한 공격을 차단하며 세트를 접수했다.



4세트에 삼성화재가 승기를 잡았다. 잠잠하던 그로저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KB손해보험도 김요한을 앞세워 맞섰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삼성화재가 그로저가 연속 두 개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켜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김요한은 시즌 최다인 6,050명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통산 3번째로 득점 3,500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사진 : 신승규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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