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챙긴 김종민 감독, "선수들, 다 잘했다"
- 남자프로배구 / 정고은 / 2016-01-16 16:46:00
[더스파이크=정고은 기자] "선수들이 같이 다 잘했던 것 같다."
지난 경기 패배로 3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그렇기에 승리가 더욱 필요했던 대한항공이다. 만약 승점 3점을 따낸다면 선두 OK저축은행과의 승점을 1점으로 따라잡는 동시에 3위 현대캐피탈의 추격에서도 한 숨 돌릴 수 있기 때문.
1세트에서는 범실로 흔들렸다. 순간순간마다 범실을 쏟아내며 상대에게 첫 판을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범실을 줄였다. 여기에 선수들의 집중력도 살아났다. 3세트까지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4세트 상대의 빈 틈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상대보다 5개나(8-3)더 잡았다. 블로킹뿐만 아니라 이날 속공도 돋보였다. 김형우와 최석기는 중앙에서 든든한 힘을 보탰다. 모로즈와 김학민 역시 제몫을 충분히 했다. 범실(29-31)은 오히려 상대보다 적었다. 그 결과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김종민 감독은 "연습한 대로 (한)선수가 세트 플레이를 잘했다. 속공수들과도 잘 맞았다. 모로즈한테 줘야 할 타이밍도 좋았다. 전 선수들이 같이 잘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모로즈와 시몬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결과적으로 모로즈는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0득점을, 시몬은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28득점을 올렸다. 특별히 김종민 감독이 모로즈에게 주문했던 것이 있을까.
"특별하게 주문한 건 없다. 자기 타점에서 때려주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잘해줬다. 열심히 했고 본인도 이기고 싶었을 것이다." 김종민 감독의 말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9일 우리카드와 일전을 갖는다. 이에 김종민 감독은 "새로온 외국인 선수가 타점이 좋고 범실이 적더라. 그동안 어려운 경기했었는데 더 준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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