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최태웅 “문성민, 주장 역할 잘하고 있어”

남자프로배구 / 권민현 / 2016-01-09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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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대전/권민현 기자] 지난달 12월 말, 올스타전 휴식기를 기점으로 현대캐피탈이 달라졌다. 9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도 3-0으로 잡고 쾌조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캐피탈이었다. 문성민 등이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흔들었다. 이선규, 지태환을 적극 활용하지 못한 삼성화재는 김명진, 최귀엽, 류윤식에 편중될 수밖에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이 점을 적극 활용했다. 중앙보다는 양 사이드에 블로킹 라인을 집중시킨 것. 2세트 초반에 최민호, 오레올이 김명진 공격을 막아냈다. 세터 노재욱은 류윤식 강타를 덮어씌웠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블로킹 개수는 11개. 최태웅 감독은 “블로킹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며 “예전부터 블로킹 훈련을 많이 했는데, 이 과정에서 선수들 손가락이 많이 다쳤다. 잠시 안하다가 휴식기때 다시 시작했다. 타이밍 맞추는 것 위주로 진행했는데, 최근 경기에서 훈련했던 부분이 잘 나왔다. 앞으로 손가락 다치지 않는 훈련방법을 개발해야겠다”고 언급했다.



잠잠하던 삼성화재 반격이 3세트에 시작됐다. 1,2세트를 무난하게 따낸 현대캐피탈도 당황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23-23으로 맞섰을 때, 선수들 스스로 해결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최 감독도 이 부분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상대가 거세게 쫓아오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았다”고 고마워했다.



특히, 주장 문성민에게 “확실히 팀 중심으로 자리한 것이 느껴진다. 다른 선수들이 (문)성민이를 믿고 어려운 상황을 해쳐나가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후반기 들어 달라진 현대캐피탈. 이날 경기를 통해 삼성화재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점차 완성되가고 있는 스피드배구, 현대캐피탈도 우승을 향해 일보 전진했다.



# 사진 : 문복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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